우리 정부는 이틀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 대표단에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1대 1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우리 측 대표인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 전략실장은 일본의 조치가 강제 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일 갈등에서 비롯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목적에서 세계 무역을 어지럽히는 행위는 WTO 기반의 다자무역질서에 심각한 타격을 일으킬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우리 측의 협의 요청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두 나라 고위급 참석자가 제네바에 온 만큼 별도의 1대1 협의를 할 것을 일본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본 측은 이번 조치가 강제 징용 사안과 무관하고 안보상의 이유로 행하는 수출 규제 차원이라며 WTO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우리가 제안한 1대 1 협의 제안에 대한 응답을 피했습니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두 나라 사이 우호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 사회에 일본 조치의 문제점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WTO 제소를 비롯한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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