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중국과 합동 작전에 나서면서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 온 독도를 찌르고 들어왔습니다.
최근 무역 분쟁 등으로 가뜩이나 깊어진 한일 갈등을 부채질하면서 우리 영공 침범을 한 자신들의 잘못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에서 합류한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 4대,
아무런 통보 없이 한일 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분쟁 기류는 오히려 한일 양국 사이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면서 우리 공군이 경고 사격에 나선 게 발단이 됐습니다.
오랫동안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온 일본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망발에 가까운 억지 주장을 편 겁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한국 군용기의 경고사격은 다케시마(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 입장에 비춰 수용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국방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이므로 독도에 대한 어떠한 외부의 침범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가뜩이나 초계기 갈등에 이은 무역 분쟁으로 균열이 커지고 있는 한일 사이의 '아킬레스건'을 찌르고 들어 온 러시아.
독도가 양국 간 또 다른 불화로 번지자 영공을 침범한 적 없다고 말을 바꾸며 배짱을 부리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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