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전복 13명 사상...밭일로 일당 벌러 가다 '참변' / YTN

YTN news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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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박성배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삼척 고갯길에서 노동자들이 탄 승합차가 뒤집혀서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죠. 사고 당시의 상황을 생존자들의 목소리로 먼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부상자 : 위험하겠더라고요. 막 내려가는 상황이야. 그러더니 (제동 장치가) 말을 안 듣는다고 그러자마자 삽시간에 일이 벌어진 거예요.]

[부상자 : 나 좀 꺼내줘, 꺼내줘 했죠. 간신히 죽을 힘을 써서. 외국 애가 (나를) 들어다가 가드레일 밑에다 내려놨어요.]


승합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도 위험할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원인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수정]
결국에는 두 가지의 원인을 한번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텐데요. 일단은 지금 조금전에 피해자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결국은 내리막길이었고 약간 굽은 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문제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거 아니냐. 또 기사분이 제동장치가 잘 작동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던 것을 누군가가 들었다.

이렇게 증인 진술이 있어서 아마 그 부분이 한 가지 중대한 이유가 될 것이고요. 또 한 가지는 가드레일입니다.

가드레일이 그러면 지금 아마도 부딪혀서 튕겨나간 것처럼 보이는데 그러면 가드레일이 튕겨나갈 때 아주 강도가 세면 사실은 저렇게까지 구르거나 하지 않아서 사상자가 좀 줄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가드레일이 비교적 굉장히 좀 약한 것이 아니었나 이런 추정이 가능하죠.


지금 교수님께서 두 가지 원인을 분석해 주셨는데 일단 브레이크 이상 부분을 놓고는 좀 얘기가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증언도 있습니다마는 이게 도로에 스키드 마크라고 하죠. 그런 자국들, 제동을 한 자국이 없어서 혹시 과속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박성배]
운전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조기에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렇지만 차차 수사를 통해서 그 사고원인을 밝혀나가야 되는데 스키드 마크가 없었다는 점은 원래 빠른 속도로 진행하다가 급제동을 하면 스키드 마크가 생기기 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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