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에는 이틀 동안 무려 1,0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휴가철 항공편과 여객선이 무더기로 결항해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비바람과 함께 집채만 한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옵니다.
농경지 곳곳이 물에 잠겼고, 도로 역시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제주에서 접수된 피해 신고는 90여 건, 대부분 일시적인 침수로 인명피해나 큰 재산 피해는 없었습니다.
태풍으로 중단됐던 항공기 운항도 재개됐습니다.
텅 비었던 공항 발권 창구에 승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예비 명단에 올랐다가 항공기를 배정받은 사람들은 안도의 표정을 짓습니다.
[유현숙 / 인천시 아동센터 : 저희가 단체로 오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서 겨우겨우 부탁해서 가게 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이틀 동안 180편이 넘는 제주 노선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이 때문에 승객 만5천 명가량이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20편이 넘는 임시 항공기를 투입했지만 이들을 모두 수송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은사 / 경기도 광주시 : 저희 원래 오늘 갈 예정이었는데, 결항돼서 아마 내일쯤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8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태풍이 소멸한 뒤에도 파도가 높아서 뱃길이 다시 열리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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