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대상에 올린 반도체 소재 3가지를 생산하는 일본 기업 대부분이 우리나라에 공장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원료를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어 이를 활용한 우회 공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 방안을 이번 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선 3개 핵심소재를 만드는 기업들은 대부분 합작이나 자회사 형태로 우리나라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업체들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입니다.
[박재근 /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사용하는 소재의 안정성을 위해서 해외 업체들이 한국에 공장을 유치하는 것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송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도….]
하지만 한국 공장을 활용한 우회 공급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공장들은 대부분 원료를 일본에서 들여오거나 주요 품목은 일본 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핵심 기술 유출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업체들 가운데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곳이 상당수이고, 3개 핵심 품목에 대해서도 수십 년 동안 기술 노하우를 쌓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의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핵심 소재와 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방안을 이번 달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당장 착수하거나 당겨서 추진할 필요가 있는 핵심 소재와 부품, 장비의 연구개발 사업 등에 대해서는 이번 국회 심의과정에서 필요한 예산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소재·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을 지원하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이주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박사 : LG화학이나 롯데, 삼성, SK 하이닉스 같은 화학·반도체의 주요 업체들이 동일한 지분을 내서 합작사를 설립하고 그 자회사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소재에 특화된 기업을 만들어서 육성하는 방안을….]
핵심 소재 국산화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이나 '일감 몰아주기 방지' 등 각종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어주는 것도 산업 자립도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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