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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pani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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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달 29일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MeToo·나도 말한다) 운동’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법조계에서 시작해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산됐다가 지난 5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현직 비서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으로 옮겨붙었다. 진보 진영 인사들의 성폭력이 줄줄이 폭로되자, 미투 운동을 “정치공세”라며 경계했던 자유한국당은 “미투 운동을 좀더 가열차게 해서 좌파들이 더 많이 걸렸으면 일본경마 좋겠다”며 미투 운동의 선봉에 섰다.
‘미투 가해자는 좌파 진영에서만 나온다’는 좌우이념 공세에,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가 SNS에 명쾌한 글을 올려 화제다. 박진 활동가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좌파진영에서만 벌어지냐고?’라는 글을 올리며 미투를 이념으로 나누는 정치적 공세에 일침을 가했다.
박 활동가는 “나는 이 일이 이 곳과 저 곳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사회 여성의 9할이 겪는 일이고, 피해자가 있다면 가해자의 범위도 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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