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교장이 아이들 급식을 안주로 먹었다는 말에 부모들은 분노했습니다.
결국 등교 거부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한창 뛰놀 시간이지만, 학교 운동장은 텅 비었습니다.
교장이 교사들을 상대로 갑질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부터 학생들은 사흘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A씨 / 학부모]
"아이들이 학교를 무서워하고 있어요 지금. 그런 상황에서 애들을 어떻게 보내겠습니까."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학부모들은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B 학부모]
"애들 진짜 생각하면 살이 막 떨리는데, 선생님들이 거기 불려가시면서도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셨겠어요."
교장의 지시로 학생들의 급식을 술 안주로 먹었다는 폭로에는 기가 찰 뿐입니다.
[C 학부모]
"아이들 급식을 뺏어먹은 거잖아요. 어른이 주지는 못할망정 뺏어먹으면 안 되잖아요. 저희는 처음 들었어요."
[A씨 / 학부모]
"아이들이 하는 말이 학교가 감옥이라는 표현을 해요. (교장은) 파면 당했으면 좋겠고, 제가 원하는 건 그래요."
오늘 장학사들을 통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은 경기도교육청은 조만간 교장의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