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발목잡기" vs "정경두 방탄국회"...추경안 운명은? / YTN

YTN news 201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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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임시국회가 닷새 남은 가운데, 여야는 본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짜온 6조7천억 원 추경안에 일본의 통상 보복 조치,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까지 얽히면서 국회는 꼬일 대로 꼬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일본의 보복 조치가 국회로도 불똥이 튄 상황인데, 본회의 일정도 못 잡은 거죠?

[기자]
여당은 과도한 정쟁으로 발목을 잡는다, 야당은 여당이 줄행랑을 쳤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19일에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하자는 건데, 한국당은 당초 18·19일로 잡혔던 본회의 일정이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안을 거론하자 갑자기 바뀌었다며 '정경두 방탄 국회'라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최근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과 해군의 허위자백 사건 등을 묶어,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민주당은 절대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정부 여당이 일본의 경제 보복 대책 마련을 위해 3천억 증액을 요구했지만, 두 야당은 '총선용 현금살포'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 내일(15일)도 추경안 심사를 위한 2일 차 종합정책질의가 열리고, 17, 18일에는 예결위 소위원회 심사가 이어집니다.

6월 임시국회 닷새 남았는데, 물리적 시간도 부족하고 감정의 골도 깊어 보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 여부인데요.

청문 경과보고서 송부일이 임박했죠?

[기자]
내일(15일)까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15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는데, 이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여당은 검찰개혁 적임자다, 이만한 사람이 어딨느냐, 하면서 힘을 실었는데,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 109명, 한국당의 경우 의원 절반이 넘는 59명이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거 수사대상에 올랐고 줄소환 통보까지 받아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청와대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 강행에 나설 경우 정국 경색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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