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태프 두 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12일) 결정되는데, 강 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성폭행과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9일 밤, 경기 광주 자택에서 긴급체포한 지 이틀 만입니다.

경찰은 피해자 2명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을 고려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자 보호가 필요한 성폭력 사건의 특성도 고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범행은 피해 여성 가운데 한 명이 추행 현장을 목격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회식 뒤 강 씨 집에서 2차를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깨어 나보니 자신은 성폭행 피해를 입었고 다른 한 명은 추행을 당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강 씨는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강 씨는 오늘 오전 11시 영장 실질 심사를 받습니다.

법원은 정황 증거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놓고 강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선희 / 변호사 : 이 범죄가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라고 소명이 되냐(가 중요한데), 범죄에 대해 소명 정도가 되면 피해자가 2명인 상황이기 때문에….]

성폭력 피해자 지원센터에서 상담과 의료, 수사 지원을 받은 피해 여성들에 대한 조사 결과는 일주일 뒤쯤 나올 전망입니다.

경찰은 강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제작진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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