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대형 크루즈 선이 악천후 속에 요트와 충돌할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베네치아만의 크루즈 통행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7일 오후 자르디노 인근에서 비바람이 부는 가운데 높이 12층, 길이 300ｍ의 크루즈선 '코스타 델리치오사'호가 요트와 소형 여객선을 스치듯 비껴갔습니다.

선박 운영사인 '코스타 크로치에레'는 "갑작스러운 강풍 때문에 항해에 어려움을 겪던 크루즈선을 예인선이 끌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다행히 예인선과 도선사의 도움을 받아 배가 중심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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