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보였는데요.

오후에는 용산 세무서장의 사건 개입 여부를 놓고 내내 여야의 양보 없는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청문회 질의 시작 전부터 여야의 신경전이 팽팽했다고요?

[기자]
청문회 초반부터 '윤석열 사단'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 윤우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둘러싸고 한국당 의원들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민주당은 황교안 카드를 꺼내 들며 맞불을 놨습니다.

지난 2013년 윤 전 세무서장 사건을 수사할 당시 법무부 장관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라며, 왜 그 당시 사건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는지 황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서 물어보자고 맞받아쳤습니다.

이밖에 청문 위원 자격 논란으로 청문회장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국회 선진화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거부하는 의원들이 검찰총장을 청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적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선 겁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고소 고발을 당했다고 국회의원의 본분인 청문회나 법안 심사 등에서 제척돼야 할 이유는 아니라며, 청문회에 찬물 끼얹는 모욕적 언사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오후에 증인 2명이 출석했는데, 어떤 질문이 나왔나요?

[기자]
오늘 청문회에는 증인 5명 가운데 당시 윤 전 세무서장의 뇌물 수수 사건을 맡았던 현직 경찰 2명이 출석했습니다.

당시 경찰 수사팀장이었던 장우성 서울 성북경찰서장은 수사 과정에서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이 7번 중 6번 기각돼 의아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는데요.

그러면서 피의자인 윤 전 세무서장의 친동생이 부장검사다 보니 영장이 기각된다는 생각은 했지만, 윤 후보자의 관계에 수사를 집중하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자도 윤 전 세무서장과 한두 번 골프를 친 적은 있지만, 대검 중수부 출신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고, 윤 전 세무서장이 해외로 출국했다는 사실도 몰랐다며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났다는 사실도 드러나면서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기도 했습니다.

예상대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이에 대해 묻자, 윤 후보자는 4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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