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주 여성이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당하는 영상이 퍼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황당하게도 우리나라 말이 서툴다는 게 폭행 이유였는데요.
경찰은 남편을 긴급체포해 평소 폭행이나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SNS에 공개된 영상이 2분 30초 정도 된다고 하던데요. 아내를 얼마나 심하게 때린 겁니까?
[기자]
네 우선 화면을 보면서 설명하면요.
한 남성이 현관 앞에 선 아내를 손으로 때립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양손과 발을 이용해 무차별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폭행을 당한 아내가 고통을 호소하며 구석에 쪼그려 앉아있는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옆에서는 두 살 아들이 엄마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는 데도 때리고 욕하며 위협합니다.
맞는 내내 여성은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두려움에 아이가 도망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5일부터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습니다.
피해자는 30살 베트남 이주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조사해보니 남편의 폭행한 이유가 더 황당합니다.
이주여성인 아내가 한국말이 서투르다는 이유로 때렸다는 겁니다.
경찰은 우선 피해 여성과 2살 아이를 안전한 곳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에는 피의자인 남편 36살 김 모 씨를 불러 긴급 체포했는데요.
평소에도 아내를 폭행하거나 아이를 학대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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