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30대 그룹 총수들을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를 논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하루 전 대기업 총수들과 손정의 회장의 만남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온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젊은 총수들을 만났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시작된 당일이어서 관련 조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손정의 /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논의했습니까? 한국 회사에 조언했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만남에는 그룹 총수들 말고도 청와대에서 온 손님이 있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인공지능 같은 신산업 분야 협력도 논의됐겠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의견 교환도 나왔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바로 다음 날 청와대는 대기업 총수들과의 면담 일정을 추진했습니다.
7일 김상조 정책 실장이 5대 그룹 총수를 만나고,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그룹 총수들과 면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했던 상황이고 전략적 측면을 고려해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던 청와대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되자 바로 보복 조치라고 규정하면서 강경 대응 태세로 전환했습니다.
WTO 제소를 포함한 외교적 접근은 원칙적인 대응이고,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상응 조치가 무엇일지 주목됩니다.
한국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미국, 중국 등의 첨단산업에도 연쇄적인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주요국과의 공조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우리가 일본에 핵심 제품 수출을 하지 않는 정면 대응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다음 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내놓을 첫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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