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재고용한 기업에 인센티브…청년 일자리는?

채널A News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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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정년퇴직자를 다시 고용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줍니다.

대신 청년들은 일자리가 줄까봐 걱정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규 통신시설 설계를 담당하다가 지난해 12월 정년퇴직한 손병근 씨.

그는 지금도 같은 곳에서 후배들과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업무 성과를 인정해 손 씨를 다시 고용한 덕분입니다.

[손병근 / 정년퇴직 후 재취업]
"청춘을 다 바쳐 일했던 곳에서 정년퇴직한 후에도 나를 찾아준다는 게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통신사는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정년퇴직자 가운데 10%를 재고용하고 있습니다.

[장지현 / KT 인재경영팀 차장]
"우수한 분들을 선발하다 보니 해당 부서에서는 전문성이 지속적으로 확보되는 장점이 있고."

정부가 정년퇴직한 근로자를 자발적으로 재고용한 모든 기업에 내년부터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지금까진 청소나 경비용역처럼 정년이 없는 단순노무 사업장에만 지급해온 보조금을 정년이 있는 일반기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정부는 지난 4월 이후 인구정책 TF를 가동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핵심과제들을 적극적으로 논의해 왔습니다." 다만 청년들은 걱정입니다.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연정 / 경기 고양시]
"점점 청년이 일할 자리도 부족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매년 80만 명이 정년퇴직하는 대신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은 40만 명 선이어서 이번 방안이 청년 일자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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