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목선 사건' 한목소리 질타...국정조사는 온도 차 / YTN

YTN news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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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목선 입항 사건 이후 처음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여야는 정부를 향해 한목소리로 질타를 쏟아냈지만, 국정조사를 두고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목선 입항 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한 직후 국회를 찾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사과로 인사를 대신하면서도, 축소나 은폐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국방 장관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정경두 국방장관을 향해 초기 부실 대응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문 나는 걸 해소해주지 않고 왜 빌미를 만들어주느냐는 겁니다. 문제 해결 능력이 0점이에요.]

[김중로 / 바른미래당 의원 : 현재 우리나라 안보 전반적으로 보면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이건 하나 시발점으로 저는 봅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한 목선'과 관련한 의혹이 여전하다면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당나라 군대'로 만든 장본인인데 당사자(합참의장)는 합동 브리핑에서 엄중 경고 조치에 그쳤어요.]

정부 조사 결과가 사실상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에 대해 정 장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도 징계 조치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 징계 조치가 있다는 건 조사가 끝났다는 표현 아닙니까?]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예. 그래서 조치가 있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 세부 내용은 추후 확인할 수 있도록 그렇게….]

비슷한 시각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선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불합리한 보복이라고 평가한 뒤 일본 정부에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분명히 불합리한 또 상식에 반하는 그런 보복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북한 핵 동결 수순으로 협상을 해나간다면 반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강 장관은 한미 입장은 완전한 비핵화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최기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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