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에서 패권경쟁을 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와 일본의 갈등도 깊어지면서 동북아 지역에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이 같은 갈등이 장기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은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치열한 패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군사 거점화를 추진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내세웁니다.
이 같은 패권 다툼은 경제 전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
관세 보복전을 이어가던 미·중은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재협상을 하기로 하면서, 극적인 휴전에 들어가는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훌륭한 회담을 했고, 협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미·중은 자신들의 전통적인 우방국에게 각자의 노선에 협력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확전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김한권 / 국립외교원 교수 : 중국의 군사 안보적 영향력 확대가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역내 동맹국과 안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을 군사 안보적으로, 전략적으로 압박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습니다.]
역사에서 시작된 한일 갈등도 경제 분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앞서 초계기 문제에서 비롯된 군사갈등은 일시 봉합 수준에 멈춘 상태입니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일 간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동북아의 불안정성을 고조시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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