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급식과 돌봄교실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인데, 막판 협상도 결렬됐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9만 명.
학교 급식 조리원과 돌봄 전담사, 교무 행정사들입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40%, 6천 개 학교가 방과 후 돌봄교실,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 초등학교 관계자]
"저희가 준비할 수 있는 게 그나마 빵하고 음료예요. 그것도 물량이 된다 안된다 겨우 했는데… "
학부모에게 도시락 준비를 요청하거나, 아예 점심 시간 전에 단축 수업을 검토하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파업에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초등학교 학부모]
"빵하고 우유 나온다고 했는데. 영양학적으로 좀 걱정이 되죠."
[초등학교 학부모]
"도시락을 싸서 보내기도 그렇고 계절이 여름이다 보니까 심각하죠. 집에서 잘못하면 식중독 걸리는데… "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맞벌이 학부모들에겐 비상이 걸렸습니다.
[초등학교 맞벌이 학부모]
"학교에서 밥을 안 주고 조기 귀가를 한다 그러면 대책이 별로 없는 상황이어서"
돌봄, 급식 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교육부와 비정규직 노조의 막판협상도 최종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6.24% 인상을, 교육당국은 1.8% 이상 올리는 건 힘들다며 양측이 팽팽이 맞서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한일웅
영상편집: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