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3주 연기에 맞벌이 부부 ‘비상’…“우리 아이 어쩌나”

채널A News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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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학부모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전국 학교의 개학을 2주 더 미뤘습니다.

당장 다음주 아이를 어디다 맡겨야 할지, 비상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국의 모든 지역 유·초·중·고 학교 개학일을 2주 추가 연기하겠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질 않자 교육부가 다시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학교의 개학을 이달 9일에서 23일로, 2주 더 미룬 겁니다.

맞벌이 부부들은 비상입니다.

남편과 휴가를 번갈아 써온 맞벌이 부부들은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A 씨]
"(휴업령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모르고 (긴급돌봄 이용) 안 하려고 했는데. 길어지면서 긴급보육을 어쩔 수 없이 쓰게 될 것 같아요."

"사직서 내야되는 시점인가"라며 "긴급돌봄이 있지만 불안하다"는 반응도 이어집니다.

교육부는 개학 연기로 부족한 수업일수를 방학을 줄여 채우겠다고 했습니다.

꼬여버린 일정은 학생들에게도 부담입니다.

[B 양 / 서울 강남구 중학생]
"중간고사를 봐야 되는데 (개학이) 미뤄져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C 양 / 서울 강남구 중학생]
"개학이 미뤄져서 학원이랑 과외가 늘어나서 그것 때문에 좀 불편해요."

정부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집에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최대 열흘간 자녀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마저도 직장 눈치가 보여 부담이라는 맞벌이 부부들이 적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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