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가 한때 입법회 청사를 점거하면서 홍콩 정부는 물론 중국 정부도 강력 처벌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성난 홍콩 시민들이 입법회 청사 유리 벽을 부수고 들어가 대회의실을 점거했습니다.
시민을 대변해야 할 입법회가 이른바 '송환법'을 강행하고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한 데 대한 반발입니다.
대학생과 청년들이 주축이 된 입법회 점거는 경찰이 진압에 나서며 3시간이 지나서야 끝났습니다.
[조슈아 웡 / 홍콩 시민운동가 : 사람들이 왜 입법회에 들어가 시위를 하려고 하는지, 그것은 베이징과 홍콩 정부의 통치 때문이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입법회 점거가 당국의 강경 대응을 불러올 조짐도 보입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재개 합의로 한숨을 돌린 중국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일 태세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특구 정부와 경찰이 법에 따라 해당 사건을 처리할 것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타이완의 청천백일기가 등장해 홍콩과 타이완의 정서적 연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로 50명 이상이 다치고 3명이 중태인 데다, 당국의 처벌이 예고돼 후폭풍도 예상됩니다.
'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 시민들의 시위는 점점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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