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에 앞서 한미 정상은 비무장지대 최전방 초소, 오울렛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역시 사상 처음이었는데요.
지척에서 북녘땅을 바라보며 두 정상은 평화의 메시지를 남기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m 떨어져 있는 비무장지대, DMZ 오울렛 초소에 한미 정상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양국 정상이 DMZ를 함께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복장도 특별했습니다.
군사적 경고의 의미로 군용 점퍼를 착용했던 클린턴,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양복을 그대로 입었습니다.
지척에서 펄럭이는 인공기를 바라보며 한미 정상은 DMZ에서 진행되는 유해 발굴 작업 등에 대해 보고를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히 개성공단 문제를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굉장히 위험했었는데, 우리 정상회담 이후 위험이 사라지고 안전해졌다고 합니다.]
오울렛 초소에서 내려온 두 정상은 공동경비구역 인근에 있는 캠프 보니파스를 찾아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러분은 위대한 역사의 변화를 보고 있는 현장에 있습니다. 그 위대한 변화를 만들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 동맹의 모토, '함께 갑시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골프복을 선물했습니다.
YTN 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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