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불볕더위로 진통을 겪고 있는데, 유독 프랑스가 심합니다.
낮 기온이 섭씨 45도를 넘기면서 기상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소도시 빌비에유.
모든 집 창문이 꼭꼭 닫혀 있습니다.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브누아 마르키에 / 프랑스 빌비에유 주민 : 매우 덥네요. 주의하고 조심해야죠. 하루 중 제일 더울 땐 쉬면 됩니다.]
이 지역 낮 기온은 섭씨 45.1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이전까지 프랑스의 역대 최고치는 역시 빌비에유에서 2003년 8월 관측된 44.1도였습니다.
에로 등 남부지역 4개 도에 최고 단계인 적색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학교 4천여 곳에 휴교령이 내렸고,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2003년 최악의 폭염으로 2주 동안 만5천여 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본 기억에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 프랑스 총리 : 시민 여러분께 주의를 당부합니다. 불볕더위 시기에 사망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옆 나라 스페인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90대 노인이 일사병으로 사망하고 17세 청소년이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숨졌습니다.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발생한 산불이 꺼지지 않고 번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20년 만의 최악의 산불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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