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일본 오사카에서 재일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재일동포들은 한일관계가 자신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일이라면서 G20 정상회의가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고, 문 대통령은 과거사 때문에 어려운 문제가 생기지만 양국 정부가 지혜를 모아 나가며 극복해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발언 차례로 듣겠습니다.
[여건이 / 민단 중앙단장 : 지금 한일관계가 너무 어렵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많이 고생하고 있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한일관계는 우리에게는 사활의 문제입니다.]
[오용호 / 민단 오사카부 단장 : 최근 한일 양국 관계는 역사 인식을 둘러싼 문제들이 부각되어 결코 양호한 관계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양국 관계 악화가 장기화되면 재일동포의 삶에 큰 영향을 줍니다. 한일 우호 친선 없이 재일동포 사회 발전도 어렵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도 여러분이 해 오신 것처럼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한일 우호 협력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조국을 사랑해 주신 것에 비해 조국은 여러분에게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아픔과 상처가 한순간에 가시지는 않겠지만, 아픔을 조금씩 희망으로 바꾸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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