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붉은 수돗물' 긴급 대책 발표 / YTN

YTN news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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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 서울시장]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주민 여러분.

서울시는 먹는 물 문제야말로 시민들의 기본적인 생활과 직결된, 가장 기본적인 ‘시민안전'에 관한 일인 만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하고자 합니다.

서울시는 문래동 지역 수질을 조속히 정상화해 주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덜도록 총력을 다하는 동시에 10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조사단'을 가동해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도관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내시경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원인은 민관합동 조사단의 추가적인 조사와 검증으로 밝혀질 계획으로,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결과에 따라 서울시는 상수도 관리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문제발생 요인을 제거하는 대책마련에 착수하겠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민관합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노후배관과 관말지역의 퇴적물이 수질변동을 유발하는 교란요인으로 작용해 혼탁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우선 근본대책으로 노후 상수도관 조기 교체를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기 반영된 1,062억 원에 긴급추가경정예산 727억을 추가 투입해 연내에 서울에 남아있는 138Km 노후 상수도관 전면 교체에 착수하겠습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문래동 일대 1.75Km구간은 관련 절차에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조속히 교체하겠습니다.

시의회에서도 흔쾌히 동의를 해주셔서 관련 협의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서울의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전체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세계적 수준의 고도정수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수된 깨끗한 수돗물이 각 가정 등으로 제대로 배달되도록 지난 1984년부터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 등 노후 상수도관에 대한 교체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서울시내 전체 상수도관 1만3,571Km의 98.7%에 해당하는 1만3,396Km를 녹에 강한 신형 상수도관으로 교체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재개발 지역 등 37Km를 제외한 잔여 138Km에 대한 정비 작업이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문래동 인근 1.75Km 상수도관도 1973년에 부설한 것으로, 정비 대상 지역 중 한 곳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노후 상수도관 조기 교체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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