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우정노조가 다음 달 9일 총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배원 93%가 파업에 찬성해, 우정사업본부와의 인력 증원이 타결되지 않으면 60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집배원들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우정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정노조는 이번 파업 가결은 중노동 과로로 숨져가는 집배원을 살려 달라는 조합원의 열망이 담겼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호 / 전국우정노조 위원장 : 쟁의행위 압도적 찬성배경에는 중노동 과로로 죽어가는 집배원을 살려달라는 조합원의 열망이 그만큼 뜨겁다는 의미다.]
우정노조는 집배원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천여 명의 인력 충원과 주 52시간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예산 문제로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정노조는 26일까지 우정사업본부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음 달 9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1958년 우정노조 설립 이후 60년 만에 첫 파업이 됩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우편물 배달과 택배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노조에 파업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고 계십니다.실제로 파업이 진행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갑니다.노조는 파업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 증원을 노조와 합의해 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부의 부실한 대응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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