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통해 중국은 북한과 우의를 다지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반도의 긴장을 푸는 해법은 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의 입장에서는 수교 70주년을 맞아 전통적인 우의를 다진 것이 큰 성과입니다.
금수산태양궁전 광장 환영 행사부터 대규모 집단체조까지, 전례 없는 최고의 환대도 받았습니다.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 집중하던 북한을, 중국 쪽으로 바짝 끌어당겨 놓은 모양새입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중 양측의 발표를 보면 이번 방문은 매우 우호적이고 매우 성공적인 방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협상 재개 의지를 보인 것도 소득입니다.
북한과 중국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모종의 제안을 준비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다음 주 일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의 의중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북중 간의 밀착을 의심하며 견제에 나서 성과가 불투명하지만 중국의 중재 역할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의 적극적 참여가 예상되면서, 한반도 문제의 셈법은 조금 더 복잡해지게 됐습니다.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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