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실무진에선 군을 감쌌습니다.
'은폐도 없었고 축소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만큼이나 북한이 이 사안을 어떻게 볼지에 신경을 썼습니다.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의 허위 브리핑 내용을 사전에 보고받은 청와대는 군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어제)]
"거짓말을 했다고 하시는데요. 거짓말은 아니고… "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지금까지 전 과정을 면밀히 살펴봤지만 언론에서 제기하는 은폐, 축소, 조작 이런 것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장소를 삼척항 부두가 아닌 '인근'으로 포괄적으로 설명했을 뿐 거짓이나 은폐 의도는 없었다는 겁니다.
허위라고 할 경우 군의 거짓 브리핑을 청와대가 묵인한 게 됩니다.
군이 잘못이 없다면서도 국방부 보고를 받은 국가안보실에 대해서는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보고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면이 있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거짓은 아닌데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으니 조사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귀순 보도가 남북관계를 경색시킨다"며 언론을 탓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 기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