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하고 유통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문호 대표 측 변호인은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여자친구가 보관하던 수면제를 자신의 약으로 착각해 모발·소변검사에서 수면제의 성분이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함께 진행된 보석 심문에서 이 대표는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연로하신 아버지가 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이라며 보석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는 아버지가 본 자신의 마지막 모습은 구속돼 수의를 입은 모습이라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상황에서 불효하고 있다는 죄스러움에 하루도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지난 2월까지 서울 강남 클럽 등에서 마약을 열 차례 이상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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