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은 가수 비아이 수사 무마 의혹을 두고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경찰은 "검찰이 내사하고 있으니 사건을 넘기라 재촉해서 넘겼다" 이렇게 주장했고, 검찰은 "관련 기록이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검찰이 "관계자 4명을 내사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찰이 한모 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하던 지난 2016년 8월.
검찰은 마약판매상 A 씨에게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3명 등 YG 관계자 4명의 마약 투약 첩보를 입수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도 "당시 내사에 착수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최근 가수 비아이 부실 수사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당시 검찰이 YG 마약 의혹을 내사한다며 한 씨 사건을 빨리 송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반면 검찰은 "송치를 재촉한 적 없고 관련 기록이 없다"고 맞섰는데,
"YG 관계자 4명을 내사 중이었다"고 말을 바꾼 겁니다.
검찰은 당시 YG 관계자들을 입건했지만, 증거가 부족해 4개월 뒤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비아이 조사는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YG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의혹을 확인하려고 한 씨를 부르고도 비아이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은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보고서를 보고 경찰이 비아이를 내사할 줄 알았다"고 뒤늦게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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