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목선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강원도 삼척항까지 들어 온 사건과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다만, '경계 실패'라는 표현이 빠졌는데요, 국방부는 합동조사단을 꾸려, 책임 규명에 나섰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의 수장이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북한 목선에 경계망이 뚫리고, 거짓 해명 의혹까지 커지자,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겁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20일) : 지난 6월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 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사과문에서 '북한 소형 목선 상황'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썼습니다.
불과 하루 전, 이번 사건을 '경계 실패'로 규정했던 것과 차이가 나는 대목입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19일) : 100가지 잘한 것들이 있더라도 1가지 '경계 작전에 실패'가 있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정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고 사과문만 읽은 뒤 자리를 떴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가 국회에서 경계 실패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뒤에 나온 입장 변화로 풀이됩니다.
[안규백 / 국회 국방위원장 (19일) : 경계를 실패한 것을 인정한 것은 아니죠. 영해 상에서 약 200㎞에서 300㎞ 떨어진 부분이기 때문에….]
이와 별도로 국방부는 책임 규명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국방부 감사관을 단장으로 30명 규모의 합동조사단을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조사단은 3개 조로 나뉘어 합동참모본부와 육군 23사단, 해군 1함대 등 경계 작전 책임 부대의 잘잘못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보완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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