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해상 경계의 구멍을 메우려 실제로 있었던 내용을 은폐하거나 거짓으로 발표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선 경계에 대해 말이 달라졌고, 선박이 항구에 정박했다는 사실도 숨겼는데요, 정경두 국방장관은 엄중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합참은 북한 어선이 기동하지 않고 해류를 따라 떠내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작은 목선인 데다 해류와 같은 속도로 떠내려와 레이더로는 배와 해면을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겁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소형목선은 일부 탐지가 제한되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북한 선원들은 선박을 자체 수리해 속도를 내며 남하했고, 필요할 경우 해상에서 엔진을 끄며 대기하다 다시 속도를 높여 이동했습니다.
표류하며 남하하는 북한 어선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해상 경계 구멍에 대해 거짓 해명을 한 겁니다.
선박이 발견된 곳도 삼척항 '인근'이라고 에둘렀습니다.
언뜻 들으면 해상에서 발견된 것 같지만 선박은 부두에 정박했고, 2명은 배에서 방파제로 내려 지나가던 주민과 대화까지 나눴습니다.
선장의 동의하에 선박을 폐기했다는 통일부 발표도 거짓이었습니다.
서둘러 폐기했다는 논란이 일자 동해 1함대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경계 작전에 문제가 없었다는 군의 발표를 뒤집고 실패를 인정한 뒤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경계 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되짚어보고, 이 과정에서 책임져야 할 인원이 있다면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경계 구멍에 군의 거짓 해명이 겹쳐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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