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이틀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하고, 이번 달 말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미중 정상 회담도 예정돼 있는데요.
정상 외교가 이어지는 이번 달이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중 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시진핑 주석의 방북은 비핵화 협상에서 존재감과 영향력을 확보하고 무역 갈등으로 미국과 대립하는 상황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일단 시진핑 주석이 전격적으로 꺼내 든 방북 카드가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좋은 징조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중 간 고위급 소통이 결국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손에 쥔 상태에서 일본에서 한미 정상을 잇따라 만나게 됩니다.
G20 정상회담이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이어진 협의들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 비핵화 협상의 방향에 대해 협의할 전망입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지난달) :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월 하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할 예정이며….]
정부는 대화의 계기를 살릴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6월은 외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외교를 결집해서 대화 재개를 위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북중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강조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와 주변 주요국 정상이 연쇄 회담을 갖는 이번 달이,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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