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대북 특사 방북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쑹타오 특사가 내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늘쯤 김정은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김정은을 직접 만나서 핵 개발 중단을 촉구할지, 과연 북핵 문제 해결에 진전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대북 특사 파견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큰 움직임'이라며 잔뜩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고위급 인사 방북이 1년여 만에 이뤄지는 만큼 우리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 18차 당 대회 시에는 중국의 특사가 당시에 김정은을 면담한 바가 있습니다.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저희도 계속 관찰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은 시진핑 주석의 특사로 임명된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김정은 접견 여부입니다.
이번 특사는 중국이 과거 당 대회 설명 차 북한에 보냈던 인사들과 비교하면 급이 낮아서 악화된 북·중 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쑹 부장이 김정은을 만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핵 개발 중단을 설득하고, 최근 도발 중단을 이어가는 북한의 의도도 파악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 김정은 입장에선 중국 측 대표를 만나준다는 것은 북·중 관계 개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 것인 만큼 김정은과의 면담 성사 여부가 향후 북·중 관계의 향배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정은을 만나기만 한다고 시진핑 주석의 대북 경고 메시지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닙니다.
5년 전에도 리젠궈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 김정은을 직접 만나 시진핑 당시 당 총서기의 친서까지 전달했지만, 북한은 그해 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듬해 2월엔 시진핑 주석 등극을 한 달 앞두고 3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중국 특사 방북일, 국가 이익과 국민 안전은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겠다며 쉽게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북한 경제의 숨통을 중국이 쥐고 있는 만큼, 압박 정도에 따라 도발 중단과 협상 복귀 등 북한의 전략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진핑 특사의 방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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