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20일 방북 소식과 관련해 청와대는 지난주부터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 주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 점이 주목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주 방북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청와대의 평가는 일단 긍정적입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시 주석의 이번 북한 방문이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주부터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 주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시 주석의 조기 방북 실현을 위해 우리도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는 점도 추가로 알렸습니다.
시 주석의 첫 북한 방문에 우리도 힘을 보탰다는 얘긴데,
문 대통령이 지난주에 그동안의 정부 입장과 달리 이달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밝힌 부분과도 연결지을 수 있습니다.
고 이희호 여사 조의문 전달을 위해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뤄진 지 두 시간여 지나서부터 문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에 방한하게 돼 있는데, 가능하다면 그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중요한 계기마다 시 주석을 먼저 만났다는 점도 비핵화 대화 재개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입니다.
청와대는 시 주석이 이달 우리나라에 올 계획은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면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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