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내일 역사적인 우승에 도전합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둥글게 모여 어깨를 걸고 파이팅을 외치는 목소리에 비장함이 묻어있습니다.
이번 대회 마지막 훈련입니다.
선수들은 설렘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낍니다.
[김현우 / U20 대표팀 수비수 : 설레는 마음도 있고 행복한 마음도 있는데 마지막 훈련이라는 게, 이 팀이 너무 좋아서 슬픈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망의 결승전.
정정용 감독과 이강인은 평소처럼 편안한 표정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정 감독은 우크라이나가 강팀이지만, 축구는 상대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정용 / U20 대표팀 감독 : 힘이나 신체도 좋은 팀인데요.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축구는 상대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의외로 지루한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골든볼 수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강인은 개인 타이틀보다 우승이 목표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강인 / U20 대표팀 공격수 : 다른 거 다 없어도 되니까 우승만 하고 싶어요. 그게 저의 목표고, 형들의 목표고 모든 분의 목표 같아요. 개인적인 상보다는 팀이 우승하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이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강인 봉쇄 전략에 대해서는 집 열쇠를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페트라코프 / 우크라이나 감독 : 답을 드렸으면 좋겠는데, 드릴 수 없습니다. 저의 전술은 우크라이나의 전술입니다. 집 열쇠를 그냥 드릴 수는 없습니다.]
감독과 선수, 코치까지 모두 원팀으로 매 경기 기적을 써내려간 20세 이하 대표팀은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놨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20세 이하 젊은 태극 전사들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에 도전합니다.
폴란드 우치에서, YTN 양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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