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여야의 국회 정상화 협상이 세부 쟁점을 놓고 막바지 조율 중입니다.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바른미래당은 이번 주말이 마지노선이라며, 협상 불발 시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며칠째 국회 정상화 협상이 막판 절충이란 말만 계속하고 있는데, 오늘은 좀 해결될 기미가 보입니까?

[기자]
오늘도 그리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금 전 진행된 故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는데요.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후 가졌던 비공개 회동처럼, 이번에도 두 사람이 추모식이 끝나고 물밑 접촉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까지 여야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온 만큼 서로 이견만 재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많은 이견이 좁혀졌지만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경제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최종 합의안 도출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중재자를 자처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에서도 이번 주말이 마지노선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오늘과 내일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만약 타결이 무산되면 다음 주에는 어떤 식으로든 국회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오늘과 내일 최선을 다해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끝내 민주당과 한국당 두 거대 양당의 대립으로 협상 타결이 무산되면 독자적으로 국회 문을 여는 방안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현재 국회 본회의장 앞에는 민주평화당 의원들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한국당을 빼고서라도 국회 문을 열자며 릴레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별다른 일정 없이 국회 주변에 머무를 것으로 보여, 막판 협상을 통해 극적인 타결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정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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