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가 네 명으로 좁혀졌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보다 사법연수원 다섯 기수 아래인 윤석열 중앙지검장이 파격적으로 지명될지가 핵심입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명 /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장(전 검찰총장)]
"정말 국민을 위하는 총장이 임명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가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후임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했습니다.
봉욱 대검 차장검사와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그리고 '국정농단' 등 적폐 수사를 지휘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문무일 검찰총장보다 사법연수원 다섯 기수 아래입니다.
이 사이에 있는 19기부터 23기까지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는 서른 명인데요.
윤 검사장이 검찰총장 자리에 오르면 관례에 따라, 모두 검찰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파격 인사를 통해 청와대가 대대적인 검찰 개혁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윤 지검장은 후보 추천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다만 여러 기수를 뛰어넘는 인사가 조직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옵니다.
차기 총장에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드라이브 속에서 수사권 조정 등을 균형감 있게 이끌 인물이 낙점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초 후보자를 지명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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