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달라진 고유정 태도…“전 남편, 다정한 문자에 소름”

채널A News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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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처럼 고유정은 전 남편이 아들을 면접할 권리를 확보한 뒤부터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퉁명스럽고 냉담했던 고유정이 갑자기 범행 전에는 다정한 문자를 전 남편에게 보냈다는 게 유가족들의 주장입니다.

유주은 기자의 리포트부터 보고 관련 얘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고유정의 문자 메시지에 놀란 사람은 다름아닌 전 남편이었습니다.

자신이 보낸 메시지에 답을 하지 않거나 단답형으로 대하던 고유정이,

갑자기 물결 표시나 이모티콘을 붙여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전 남편은 소름이 돋는다며 이 사실을 가족에 전했습니다.

[유가족 (지난 2일)]
"갑자기 애를 만날 날짜가 다가오니까 다정한 문자를 보낸다고 저에게 이상하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고유정의 태도가 달라진 건 전 남편이 아들을 면접할 권리를 확보한 지난 9일 이후였습니다.

아들을 만나는 날, 테마파크에 가자고 제안한 것도 고유정이었습니다.

평소 아이와 외출을 잘 하지 않았던 고유정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전 남편은 평소에도 '(고유정이) 왜 아이를 집에서만 키우는지 모르겠다"고 가족에게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테마파크에 들렀다 펜션으로 이동한 것도 당일에서야 알았을 거라고 유가족들은 보고 있습니다.

[유가족 (지난 2일)]
"아이를 보여주기 싫었던 상황인데 왜 굳이 펜션을 잡아서, 펜션에 머물면서 뭘 하려 한 것도 의도가 이상하고… "

전 남편은 살해된 당일 다른 저녁 약속이 있었습니다.

유가족은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시신을 수습하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채널A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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