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번 기자회견이 워낙 화제가 되다보니, 오늘도 민희진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이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지난 회견 때와는 복장부터 어조까지 여러가지로 달라졌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민희진 대표는 단정한 노란색 재킷에 밝은 미소를 지으며 회견장으로 들어왔습니다.
[민희진 / 어도어 대표]
"기자님들 안녕하세요. 두 번째 뵙게 되어서"
'민희진 신드롬'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화제를 일으켰던 지난달 1회 회견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민희진 / 어도어 대표]
"지난번 기자회견은 절박한 마음에 서게 됐고 강박적으로 힘들었어요. 3일 동안 옷도 못 갈아입고 세수도 못한 상태로 나왔어요."
민 대표는 가장 먼저 지난 한 달여간의 감사인사를 전하며 울먹였습니다.
[민희진 / 어도어 대표]
"먼저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저를 모르시는데 생면부지의 사람을 응원 많이 해주시고.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고."
어제 법원에서 자신의 손을 들어준 판단을 내리면서 한층 마음엔 여유가 생겼습니다.
[민희진 / 어도어 대표]
"지난번 기자회견에선 흥분했고 분노가 하늘 끝까지 치달아서 막말 많이 했죠. 평소에 제가 막말하겠나요. 저도 멀쩡하게 있을 땐 멀쩡한 사람인데"
쏟아지는 질문에도 대응하는 방법이 달라졌습니다.
[민희진 / 어도어 대표]
"(말씀 중에 죄송한데요. 시간이 별로 없는 걸로 아는데) 근데 저를 혼내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최대한 한 번 짧게 해볼게요."
카메라 세례에 피하기 바빴던 1차 회견과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일단 대표직을 유지하게 되면서 뉴진스와의 비전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는 민 대표.
하이브측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면서 충돌보다는 해결의 단계로 접어들려는 취지로 분석됩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