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농가 잔반 사육 금지 반발...음식물 쓰레기 수거 거부도 / YTN

YTN news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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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는 잔반 사육을 금지하기로 하자 잔반 사육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잔반 사육 농가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돼지가 먹는 음식물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오염된 소시지 등 돼지 가공식품이 들어 있을 경우 순식간에 열병이 번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돼지가 먹는 음식물은 8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가열해야 합니다.

문제는 일부 영세한 농가에서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부득이 다음 달부터 잔반 사육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러자 잔반 사육 농가들이 음식물 쓰레기 수거를 거부하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 농가들은 돼지 급식을 일반 사료로 바꿀 경우 생산단가가 올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음식물 종합처리업과 같은 설비를 갖춰 열병 전염 위험성을 없앨 테니 잔반 사육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기성 / 돼지 잔반 농가 : 사료 시스템이 안돼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료를) 줄 수가 없어요. 어쨌거나 계속 잔반을 줘야 되는 입장이고…]

농림식품부는 곧 실태 파악과 함께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김대균 /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 : 시설 현대화나 자금들을 필요하면 지원해서 적절하게 배합사료를 급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돼지 잔반 사육 금지가 불가피한 만큼 위반할 경우 과태료 천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잔반 사육 금지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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