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향년 97세로 어젯밤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받아 왔고, 최근 간암 등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향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돼, 오후 2시부터 조문이 가능합니다.

■ 1962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한 뒤 정치적 동지로 현대사의 격랑을 함께한 고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 별세 이후에도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으로 대북 사업을 의욕적으로 뒷받침해 왔습니다. 또, 인권과 여성 문제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교회여성연합의 '용감한 여성상' 등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는 작업이 우리 시각 오늘 오후 1시 반에 시작됩니다. 앞서, 선체에 와이어를 감싸고 크레인에 연결하는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낸 크루즈선이 사고 현장을 벗어나 독일까지 갔다가 헝가리로 돌아왔습니다. 부다페스트가 아닌 다른 장소에 먼저 정박했는데, 여기서 한국과 헝가리 당국이 합동 현장 조사를 벌이는 모습을 YTN 취재진이 포착했습니다.

■ 자유한국당 내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히는 홍문종 의원이 탈당 가능성을 거론하고, 황교안 대표가 친박계를 죽이려 한다며 당에 불을 지르고 싶은 심정이라는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황 대표가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친박 신당 등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최근 잇따른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오늘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하야를 또 요구할 예정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전 목사의 정치적 도발이 반기독교적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서는 등 개신교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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