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개국 순방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정부가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면서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오전 문희상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면서 순방 전에 여야지도부를 만나려 했으나 그것도 안 됐으니 문 의장께 부탁한다며 한시라도 빨리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더 애써보겠다며 문 대통령에게 순방 잘 마치고 돌아오시라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공항 환송 행사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추경이 안 돼 답답하고 국민들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면서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 대표는 대통령 출국 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 해 송구하다며 귀국 전에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도 내일 국회의장 주재로 각 당 대표가 모이는 '초월회'가 있는 날인데 반응이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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