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세계를 사진으로 구현하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환상적인 작품들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을 찾았습니다.
'카메라를 든 성직자'로 불리는 미국 사진작가 앤드루 조지의 사진전도 열렸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 시절 누구나 꿈꿨을 법한 달을 따는 상상이 대형 사진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거대한 물고기 섬에서 거울 파편처럼 산산조각 난 호수, 양털은 뭉게구름이 되어 하늘로 올라갑니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동화 속 세계가 한 장 한 장 사진으로 펼쳐집니다.
스웨덴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은 초원이나 마을에서 작품의 소재를 직접 촬영한 뒤 이미지 합성 등 포토샵 보정을 통해 기상천외한 상상을 현실처럼 구현해냈습니다.
[에릭 요한슨 / 스웨덴 사진작가 : 단순히 사진 찍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진을 조작해서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 아닌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인 이번 전시회는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렸습니다.
사진의 틀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작품들은 일상에 갇힌 상상력의 지평을 확장해줍니다.
[에릭 요한슨 / 스웨덴 사진작가 : 저의 작품들은 새로운 세상으로 통하는 창이므로 관객들이 제 작품을 보고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휴전선 철조망에서 LA와 파리, 이질적 풍경들이 사진 속 선을 따라 연결됩니다.
철조망과 산등성이, 지평선과 담벼락이 이어져 하나의 거대한 작품을 이룹니다.
미국 사진작가 앤드루 조지가 15년간 지구촌 곳곳을 여행하며 찍은 풍경 사진 가운데 선별한 사진을 이어 붙인 '포토콜라주' 작품입니다.
[오성희 / 충무아트센터 문화사업팀장 : 한 장의 사진이 아닌 여러 장의 사진을 마치 한 장의 사진처럼 보이도록 전시가 구성돼 있습니다. '포토 콜라주 기법'은 작가가 다양한 삶의 굴곡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과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그의 또 다른 사진전도 진행 중입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스무 명의 모습을 렌즈에 담은 앤드루 조지의 사진들은 바쁜 일상의 걸음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YTN 이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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