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선박 침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슬로바키아로 출국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곳에서 헝가리 외무장관과 다시 만나 추가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이후에는 다뉴브 강 하류에 있는 세르비아를 방문해 실종자 수색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직후 헝가리로 긴급 출장을 떠났다가 지난 2일 귀국한 강경화 장관이 일주일도 되지 않아 다시 동유럽 국가인 슬로바키아로 떠났습니다.
이미 예정돼있던 국제회의 참석을 위한 건데, 강 장관은 이곳에서 헝가리 외교 장관을 다시 만납니다.
강 장관은 수색 작업에 대한 헝가리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현지에 있는 가족들이) 계시는 동안 계속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그리고 앞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서 철저한 책임 규명, 이런 부분이 강조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다뉴브 강 하류와 닿아있는 세르비아로 이동합니다.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에 있는 '철문' 댐은 실종자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 사고 이후 정부는 대사관 직원을 댐으로 직접 파견해 협조를 구해왔습니다.
이번엔 강 장관이 직접 세르비아 외교장관을 만나 실종자 수색 작업에 대한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할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출국에 앞서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수색과 인양 상황 점검은 물론, 가족지원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고, 사고 조사와 관련해서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관계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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