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골든타임 3분' 막말 논란...여야 4당 "대국민 사죄해야" / YTN

YTN news 20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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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참사에 대한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의 이른바 '골든타임 3분' 발언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즉각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구조대를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말했다는 글도 곁들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당부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 작업과 실종자 수색이 한창인 상황에서 매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는데 민경욱 대변인이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의 마음을 헤집고 있다며, 모든 희생자와 실종자가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매분 매초가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저급한 감수성의 소유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참담하다며, 제발 금수보다 못한 인간은 되지 말자고 꼬집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논평을 통해 민경욱 대변인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인천 연수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경욱 대변인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문 대통령의 동성애 관련 입장이 오락가락한다며 박쥐 대통령이라고 적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지난 4월에는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냐"는 글을 올린 뒤 재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세월호 참사 당일 긴급 브리핑을 준비하면서 "난리 났다"며 웃은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막말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발언을 해 비난이 일자, 직접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5·18 망언과 세월호 막말 파문을 빚은 전·현직 의원들에게 잇따라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면서, 이 같은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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