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협상을 전면에서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연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원내협상은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한국당의 우경화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본격적인 리더십 시험대는 국회 문이 열리고 나서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 까칠까칠하다던 평가가 따끔했다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는 거침이 없습니다.
한국당이 한미정상 통화유출과 관련해 공포정치라고 쏘아붙이자 이렇게 되받아쳤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30일) : (강효상 의원은) 돌아다닐 때 다 다니고 할 말 안 할 말 다하고 그러면서 공포정치와 탄압이라고 얘기합니다. 과거 공안탄압이 어떠했었는지를 황교안 대표에게 한 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회동 논란도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군대 실언과 외교기밀 유출을 물타기 하려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9일) : 사적 만남을 빌미로 황교안 대표의 군대 실언 그리고 강효상 의원의 국가기밀 유출 사건을 물타기 하지 말기 바랍니다.]
당내에서는 원칙론자인 이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협상과는 별개로 황교안 대표를 두고는 공격수를 자청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당의 우경화만큼은 절대 안 된다는 평소 지론이 반영됐다는 건데, 원내 협상에는 부담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27일) : 야당을 국정동반 파트너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한마디로 궤멸집단, 궤멸을 해야 될 집단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도 협상 상대인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직접 자극하는 발언만큼은 되도록 피하고 있습니다.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적지 않은 만큼 원내수석에게 최대한 실무협상 권한을 넘겨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입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30일) : 6월 초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습니다.]
정부 여당을 향한 한국당의 공세가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내 협상을 이끌게 될 이인영 원내대표의 리더십은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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