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 미사일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대화 여지 남겨 / YTN

YTN news 20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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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협상 교착 국면 속에 존 볼턴 미 국가안보 보좌관은 수위를 조절한 대북 압박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북한이 이달 초 발사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도, 3차 북미회담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찾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북 문제에 대해 답변하면서,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초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고위관리가 북한의 이번 발사를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처럼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대화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문을 열어뒀다"며 "다음 단계는 김 위원장이 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실무협상을 이끄는 비건 특별대표가 언제 어디서든 북한 측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2월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미국의 대화 재개 시도에도, 북측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볼턴 보좌관은 최근 북미 간 민감한 문제로 부상한 화물선 압류 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반환을 요구하려면, 50년 넘게 반환을 거부해온 미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의 송환 문제부터 논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북미협상 교착 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압박과 대화의 의지를 동시에 내비친 미 외교 안보 사령탑의 메시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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