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층 소득 또 떨어졌다…줄어든 일자리·심해진 빈익빈

채널A News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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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 소득구간 가운데 최저 20% 계층의 소득이 5분기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이 최하위 계층에는 제대로 와닿지 않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최상위 계층도 3년반 만에 소득이 줄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곳은 서울 5대 쪽방촌 가운데 하나인 남대문 쪽방촌입니다.

이곳의 주민들 대부분이 기초생활 수급자로 경제적 취약계층인데요.

더 팍팍해진 살림살이는 지표로도 확인됩니다.

지난 1분기 소득 최하위 20% 계층인 '1분위' 가계 소득은 월평균 125만5천 원이었습니다.

1년 새 2.5% 줄었습니다.

지난 2003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장기간인 5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분기보다 감소폭은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근로소득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이들 계층이 주로 취업하는 임시직, 일용직의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도리어 사업소득은 늘었습니다.

사업이 정말 잘 됐기 때문일까요?

이들보다 소득이 조금 더 높은 2분위 자영업자 계층이 경기 불황 속에 1분위로 추락했기 때문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저소득층을 지원해서 내수를 확장시킨다는 소득주도 정책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실제로는 노동비용이 상승하면서 가장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잃고…"

소득 상위 20% 계층의 소득 역시 감소했습니다.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 기업들의 상여금 지급이 1년 전보다 훨씬 줄었던 것이 감소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저소득층은 국가가 떠받치고 고소득층의 소득은 경기 부진으로 줄어드는 불황형 소득분배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 평균 소득은 482만6천원으로 1년 전보다 1.3%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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