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들은 취업난에 주거비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정부가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 2%대 맞춤형 전·월세 대출 상품을 내놨습니다.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고대행사에서 일하고 있는 26살 백진주 씨의 가장 큰 걱정은 월세 부담입니다.
그나마 서울에서 저렴한 곳에 원룸을 구했지만, 한 달에 50만 원 가까이 월세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교통비와 생활비를 제외하면 남는 돈이 거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백진주 / 서울 신림동 : 주거비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제 생활비도 많이 남지 않고, 그러다 보면 돈을 모으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죠.]
취업 문턱을 넘었다면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은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거나 아르바이트로 월세를 충당합니다.
청년층의 이런 고충을 덜기 위해 정부가 '맞춤형 청년 전·월세 대출' 상품을 내놨습니다.
만 19살∼34살, 부부합산 소득이 7천만 원 이하의 무주택 청년이 대상입니다.
먼저 맞춤형 청년 전세대출은 일반전세대출보다 금리가 1% 가까이 낮은 게 특징입니다.
연 2.8% 안팎으로 최대 7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월세 대출은 한 달에 50만 원씩 2년 동안 모두 1,200만 원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는 2.6% 안팎입니다.
대출이 끝나도 최대 8년 동안은 그대로 두고 이후 3년 또는 5년 분할 상환도 가능해 청년들의 부담을 줄였습니다.
반전세 경우에는 보증금과 월세 자금을 동시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기존에 고금리로 받은 전·월세 대출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해 부담을 완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모두 4만천 가구가 주거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새롭게 내놓은 청년 대출 상품을 오는 27일부터 국민과 우리, 신한 등 13개 은행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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