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 사령관 등 한미 양국 주요 지휘관들을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가 긴밀한 공조로 차분히 대응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도 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탄도 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뜻으로, 말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구성된 우리 군과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고한 한미 동맹 덕분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담대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습니다.
특히 이달 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긴밀한 한미 공조로 차분히 대응해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의 '단도 미사일' 언급 때문에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처음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문 대통령이 해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통역은 문 대통령이 사전에 준비한 원고대로 해당 부분을 'short range missile', 단거리미사일로 번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긴장 완화도 북미 대화의 모멘텀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GP 시범철수나 JSA 비무장화 등 남북군사합의 이행은 철통 같은 연합방위태세가 토대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인 동맹이 아니라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문 대통령을 처음 만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국군이 역사적인 수준으로 투자를 하면서 한미동맹의 전반적인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구축된 이후에도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위해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체결돼도 주한미군 지위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다시 명확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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