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이 인공수정으로 새끼 3마리를 출산했습니다.
지리산에서 종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데 우리 연구진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인공 수정에 성공했습니다.
황선욱 기자입니다.
[기자]
새끼 곰이 능숙한 솜씨로 나무를 타고 오릅니다.
어미에게 딱 달라붙어 장난도 치고 애교도 부립니다.
지난 1월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반달가슴곰 3마리 중 한 마리입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인공수정으로 새끼 2마리가 태어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곰은 겨울철 동면을 하면서 새끼를 출산하기 때문에 영양 상태가 나쁘면 유산이나 사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공수정은 지난해 여름 암컷 5마리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이번에 출산에 성공했습니다.
[정동혁 / 국립공원공단 센터장 : 이번 인공수정에 이용된 기법은 향후 멸종 위기종인 북극곰이나 말레이곰 등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공단은 인공 수정 기법을 체계화해서 국제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현재 지리산과 수도산 야생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모두 64마리입니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 곰들은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올 가을 자연에 방사됩니다.
작년에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뒤 자연 방사됐던 한 마리는 안타깝게도 폐사해 국립공원공단이 원인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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